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보일러가 얼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근, 외출 준비하려는데 보일러가 나오지않아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지난번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부모님 댁 보일러가 얼어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직접 겪고 해결해본 보일러가 얼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돈들이지 않고 직접 보일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보일러 얼었을 때 증상
보일러가 일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보일러가 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장난 경우 A/S 기사님께 연락해야하지만, 얼었을 때는 즉시 해결하는 방법이 있으니 다음과 같은 증상중 하나라도 있다면 체크해보시고, 동파가 맞다면 셀프로 해결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1. 보일러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음
가장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는 난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보일러는 돌아가는데 방의 온도가 낮거나 확실히 뜨거워지지 않는다면 난방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실내 온도가 오를듯 오르지 않는다면 보일러로 공급되는 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난방은 되는데, 뜨거운 물이 안나올 때 (찬물은 나옴)
보일러의 내부에 물이 순환되어야 하는데, 이 물이 얼어버리는 경우 수도꼭지에서 뜨거운 물이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샤워나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찬물은 공급되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찬물이 공급되는 직수관(수돗물)은 정상적이지만 보일러로 유입되는 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온수와 냉수 모두 안나올 때
먼저 쉬운 이해를 위해 보일러와 냉온수의 공급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 찬물(직수) : 수돗물 직수 공급 → 계량기 통과 → 가정 수도꼭지로 공급 (보일러 통과 X)
- 보일러 작동 : 수돗물 직수 공습 → 보일러 난방배관 통과 ( 보일러를 거침 ) → 난방공급관과 환수관을 거치며 바닥을 난방함 (따뜻해진 물이 보일러에서 나갔다가, 차가워진 물이 다시 보일러로 돌아오는 구조)
- 온수 : 수돗물 공급 → 계량기 통과 → 직수배관→ 보일러를 거침 → 온수배관 지나며 공급
위 과정에 따라, 온수와 냉수가 모두 안나온다면 보일러로 찬물이 유입되는 직수 혹은 온수배관이 얼었을뿐만 아니라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도관 자체가 얼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안전을 고려하여 보일러의 전원과 가스를 차단하고, 동파된 부분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앞서 언급한 안전한 방법을 사용하여 얼음을 녹이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수도관 자체가 얼었을 가능성보다는 보일러실의 직수배관, 온수배관이 어는 가능성을 생각해보고 접근하시면 보통 해결됩니다.
보일러 얼었을 때 셀프 해결방법 / 수도관 동파시 녹이는 방법
보일러 얼었을 때 조치하실 분들은 반드시 코드와 가스 등을 차단하고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니까요!
준비물 : 안쓰는 수건, 커피포트 (뜨거운 물 공급), 헤어 드라이기 + 추가로 집에 이미 전열기가 있다면 준비
1. 전원 및 가스 차단
- 먼저, 보일러의 전원 및 가스를 차단하세요
2. 수도꼭지의 물을 틀어 냉수, 온수 중 어디 물이 안나오는지를 파악해 어떤 부분이 얼었는지 파악합니다.
온수가 안나온다면 보일러 아래 직수배관, 온수배관 두 부분을 중점적으로 녹여주시면 됩니다.
냉수, 온수 모두 안나온다면 보일러관 뿐만아니라 계량기가 돌아가는지 확인해보시고 외부까지 녹여야 합니다 (전문가 손길 필요)
저희 집의 경우 온수만 나오지 않아 직수배관, 온수배관을 중점적으로 1시간정도 녹여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3. 보일러관의 단열재 (스티로폼소재) 를 벗겨주기
이미 관 내부가 얼어있기 때문에 단열재는 따뜻한 열기를 관에 공급하는데에 방해가 됩니다. 단열재를 먼저 꼭 벗겨주세요. 안벗기고 작업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4. ★따뜻한 수건 또는 헤어 드라이어 사용
첫번째 방법은 얼어붙은 부분에 따뜻한 수건을 덮어주고, 그 위에 온수정도 (60도) 의 따듯한 물을 부어주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끓인물을 부어줄 경우 관이 깨지거나 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아래 볼을 이용하여 물을 받아가며 커피포트 끓인물과 찬물을 적절히 섞어 조금씩 부어주었습니다. (수건이 식으면 다시 부어주기를 반복)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여 서서히 녹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보일러실이 지저분해지지 않고 간편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직접 해본 결과 가장 빠른 방법은 젖은 수건을 사용하여 관 주위를 덮고 따뜻한 물로 서서히 녹여주는 것이었어요!
저희집은 찬물은 잘 나오고 온수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통해 1시간 반정도 시도한 끝에 온수를 드디어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던걸로 보아 공급직수배관도 함께 얼었던것 같아요.
5. 전열기 사용을 통해 전체적인 보일러 온도 낮추기
보일러 녹이다보면 정말 춥습니다. 보통 보일러가 얼 정도면, 보일러실이 외부 혹은 베란다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일러실의 온도를높여주는 효과도 있지만.. 제가너무 추워서 전열기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직접적으로 관에 쬐어주는 방법은 가스 사고 등의 위험이 있으니 보조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정리
보일러 동파 시에, 온수가 안나오는 경우에는 빠르게 해결할 수 있으니 위에 정리해드린 방법대로 시도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추운 겨울 보일러 동파되면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ㅠㅠ 보일러 고장으로 이 글을 검색하시는 모든분들이 빠른 시간내에 해결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따뜻한 겨울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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